머피 데이

  이번 주말에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프리젠테이션 준비다.

  집에 있던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혼자 껐다 켰다를 반복한다. 셀프 리부팅에 지쳐 학교로 갔다. 중앙전산원에 갔더니 장비 교체 문제로 이틀간 휴관한다. 동아리방에 가 보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쓰고 있다. 중앙도서관 전산실에 가 보려고 하니 건물 휴관일이다. 인문대 전산실에 가려고 하니 공사중이다. 인문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전산실(신양)에 갔더니 컴퓨터 절반은 고장이고 절반은 다 쓰고 있다. 한숨을 쉬며 학교를 나와 거리에 있는 피씨방에 간다.

  눈앞에 보이는 아무 피씨방에나 들어갔다. 컴퓨터를 켜고 나니 왠지 잠시 놀고 싶다. 20분 정도 놀다가 과제를 시작한다. 시작하려 보니 컴퓨터에 워드도 한글도 없다. 이미 20분 놀아버린 뒤라서 "죄송한데 한글이나 워드가 없네요" 하며 나갈 수가 없다. 다른 컴퓨터에도 없다. 남은 40분동안 빈둥빈둥 논다. 아까운 천원을 내고 다른 피씨방에 간다. 그리고 과제를 하다 보니 내 신세가 참 처량하다. 하소연하려 포스팅을 한다.

by Arouet | 2009/08/22 16:53 | 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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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산 at 2009/08/26 22:10
그 40분동안 와우 계정을 만들지 않았던 것만 해도 새옹지마가 아니겠소.
Commented by Arouet at 2009/08/27 18:51
워3까지는 했으니 와우 문턱까지는 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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