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5일
아오 중국매미
아침에 집에서 나오다가 깜짝 놀랐다. 희한하게 생긴 주홍빛 나방같은 놈들이 대여섯 마리씩 집 앞에 죽어 있었던 것이다. 이게 뭥미 흐허아ㅓ아ㅓㅋ 하며 복도를 걷다 보니 다른 집앞에도 줄줄이 시체들이 널려 있다. 작년에도 이랬던 것 같지만 이 정도로 많지는 않았는데-_-
알고 보니 이 놈들의 정체는 나방이 아니라 중국매미라는 별명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다. 네이버에 쳐 보니 유충 기간이 1년이라서('일반적인' 매미는 주지하다시피 유충기간이 적어도 2-3년 길면 6-7년이며 심지어 17년동안 유충인 매미-그래서 이름이 십칠년매미-도 있다)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수액을 싹 빨아먹어버리는 탓에 농가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 원래 매미들도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나무에 피해를 주기는 하지만, 중국매미들처럼 나무를 싹 뒤덮고 빨아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매미들은 다른 곤충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곤충인데, 이유인즉 나무의 수액을 빨아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수액을 얻어먹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중궈매미들은... ㄷㄷㄷ)
생겨먹은 것도 너무 징그러워서 만지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 놈들(원래 매미의 날개는 투명한데 이놈들은 멍미.. 왜 갈색이고 또 안쪽은 주황색이야)이 온 사방에 날아다니고 심지어 밤에 걷고 있으면 나를 툭툭 치고 가니 - 최근에만 3번은 이놈들과 부딪혔다 - 도저히 좋아할래야 좋아할 건덕지가 없다. 원래 매미는 시끄럽지만 그래도 그 수가 이렇게 많지는 않은데다가 오래 살지 못하고 금방 죽기 때문에 여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곤 했는데 이 놈들은 조용한 대신 여름 가을 내내 사람과 다른 나무들을 괴롭히고 있다. 약에도 잘 죽지 않는다고 하고 알마저 식물에 피해를 주며 심지어 국내에는 천적조차 없다고 하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천적을 원산지에서 데려오면 되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경기도 오산이다. 한 생물에 대한 천적을 다른 토양에 데려오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사탕수수를 해치는 수수풍뎅이가 말썽을 피우자 이놈들을 잡아먹게끔 두꺼비들을 데려온 것. 하지만 수수풍뎅이가 활동하는 지역은 두꺼비에게는 너무 높았고 그래서 두꺼비는 다른 토종곤충들을 잡아먹었다. 더 심각한 일은 이 두꺼비들이 맹독성이라 악어들이 두꺼비를 먹고 죽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77%까지 악어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노다메가 뜬금없이 몽구스 인형을 뒤집어쓰고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키나와에서 반시뱀을 잡으려고 몽구스를 데려왔더니 이놈들이 다른 토종 조류 등을 먹는 바람에 오히려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오키나와 관청에 몽구스를 잡아가면 2천엔을 준다고...-_-)
알고 보니 이 놈들의 정체는 나방이 아니라 중국매미라는 별명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다. 네이버에 쳐 보니 유충 기간이 1년이라서('일반적인' 매미는 주지하다시피 유충기간이 적어도 2-3년 길면 6-7년이며 심지어 17년동안 유충인 매미-그래서 이름이 십칠년매미-도 있다)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수액을 싹 빨아먹어버리는 탓에 농가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 원래 매미들도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나무에 피해를 주기는 하지만, 중국매미들처럼 나무를 싹 뒤덮고 빨아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매미들은 다른 곤충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곤충인데, 이유인즉 나무의 수액을 빨아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수액을 얻어먹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중궈매미들은... ㄷㄷㄷ)
생겨먹은 것도 너무 징그러워서 만지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 놈들(원래 매미의 날개는 투명한데 이놈들은 멍미.. 왜 갈색이고 또 안쪽은 주황색이야)이 온 사방에 날아다니고 심지어 밤에 걷고 있으면 나를 툭툭 치고 가니 - 최근에만 3번은 이놈들과 부딪혔다 - 도저히 좋아할래야 좋아할 건덕지가 없다. 원래 매미는 시끄럽지만 그래도 그 수가 이렇게 많지는 않은데다가 오래 살지 못하고 금방 죽기 때문에 여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곤 했는데 이 놈들은 조용한 대신 여름 가을 내내 사람과 다른 나무들을 괴롭히고 있다. 약에도 잘 죽지 않는다고 하고 알마저 식물에 피해를 주며 심지어 국내에는 천적조차 없다고 하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천적을 원산지에서 데려오면 되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경기도 오산이다. 한 생물에 대한 천적을 다른 토양에 데려오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사탕수수를 해치는 수수풍뎅이가 말썽을 피우자 이놈들을 잡아먹게끔 두꺼비들을 데려온 것. 하지만 수수풍뎅이가 활동하는 지역은 두꺼비에게는 너무 높았고 그래서 두꺼비는 다른 토종곤충들을 잡아먹었다. 더 심각한 일은 이 두꺼비들이 맹독성이라 악어들이 두꺼비를 먹고 죽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77%까지 악어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노다메가 뜬금없이 몽구스 인형을 뒤집어쓰고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키나와에서 반시뱀을 잡으려고 몽구스를 데려왔더니 이놈들이 다른 토종 조류 등을 먹는 바람에 오히려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오키나와 관청에 몽구스를 잡아가면 2천엔을 준다고...-_-)
# by | 2009/08/05 14:05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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