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3)

블로그를 폐쇄했다 열기를 반복한 무책임한 주인장입니다. 다른 블로그 사이트에서 사용법을 익히다가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서 다시 이글루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기존 방명록 등록시간이 지나버려서 새로운 방명록을 작성합니다. 기존 방명록과 마찬가지로 이 댓글란에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 공지사항을 수정합니다. 기존의 이웃 분들도 새로운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국언론노조 파업을 지지하며 "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동참하실 분은 걸어둔 링크를 따라가서 블로그 스킨을 수정하시면 됩니다.(2009. 01. 01)

by Arouet | 2009/10/11 00:00 | 트랙백 | 덧글(31)

방학 단상

  방학은 좀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이리저리 풀린 떡밥들을 충실하게 물고 나니 남은 것은 7-8월 두 달간 세미나와 강좌에 허덕이게 될 고져스한 일정이다. 나는 언제나 이와 같은 여정을 따라왔던 것 같다. 즉 학기가 시작할 무렵 의욕에 불타 수업이든 책이든 이것저것 공부할 일정들을 지른 다음 학기말에는 하얗게 불태운 채 아무것도 제대로 남긴 것 없이 모든 기력을 소진하고 쓰러져서 이젠 좀 쉬어야지 ㅎㅀㄹㅋ 하며 방바닥에 널부러져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즐기다가 더이상의 폐인생활을 용납할 수 없다는 스스로의 (그리고 주변의) 채찍질에 자극받아 다시 의욕을 불사르고 또다시 소진되고... 하는 싸이클 말이다. 문제는 저렇게 하면서 뭔가 남는 게 있어야 하는데 도대체 뭐가 남는 건지 스스로도 의문이라는 점에 있다. 두뇌에 '먹어라 마셔라 지식을' 하며 한 학기가 지나고 나면 쩔어버린 뇌는 이미 다 토한 뒤인 것이다. 이래서 노트에 정리해가며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데 - 두뇌가 망각해도 노트는 망각하지 않으므로 - 게으름을 버리지 못한 나는 아직 몸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 누구 말마따나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것이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닐진데.

  이러한 혼잡스러운 생각들은 매 학기 혹은 방학이 시작될 때마다 했던 것들이나 특히 지금 더 심란한 것은 입대가 78일 남은 상황이라는 점 때문이다 -_-

by Arouet | 2009/07/01 11:48 | 일기 | 트랙백 | 덧글(2)

2009년 6월 24일

현상형태에 그저 욱하고 냉소하다가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현상형태를 더 자세히 추적함으로써 저들의 본성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냉철한 고민을 전개해야 하는 것이다.

by Arouet | 2009/06/25 15:20 | 잡담 | 트랙백 | 덧글(0)

6월 15일

종강

by Arouet | 2009/06/15 10:03 | 일기 | 트랙백 | 덧글(0)

Similarity View

유사성 견해(Similarity View)에 따르면 맥락상 유사성만으로 발화의 내용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맥락에서는 보고서 페이지를 19장 쓴 경우와 20장 쓴 경우가 전혀 같지 않을 수 있지만, 또 어떤 맥락에서는 13장 쓴 경우와 20장 쓴 경우가 거의 유사하여 동일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말보고서 20장 내외를 써가야 하는데, 이 '20장 내외'라는 표현이 나의 맥락에서는 13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함으로써 나는 기말과제를 끝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깐깐한 교수님께서는 맥락상 13장과 20장은 전혀 같지 않으며 따라서 네 주장은 틀렸고 그래서 F를 받으라고 답변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by Arouet | 2009/06/13 11:38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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